말리 출신 206㎝ 장신 라이트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가 15일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이타는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 중 최연소 선수다. 2019~2020시즌에 세르비아 리그 OK 니쉬에서 뛰며 435점을 따내 리그 득점 1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했다.
김장희 한국배구연맹 사무차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행사에서 지명 순서를 추첨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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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팀에서 활약한 라이트 안드레스 비예나(27·스페인)과 다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가을 한국 코트에 데뷔한 비예나는 KOVO컵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에선 득점 1위(786득점)와 공격종합 1위(성공률 56.36%)를 기록했다.
7순위인 현대캐피탈도 ‘우간다 특급’ 다우디 오켈로(25)와 재계약했다. 라이트 포지션인 오켈로는 지난 시즌 22경기 출전해 548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52.78%에 달했다.
3순위 지명권을 받은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29·포르투갈)를 지명했다. 2017년 드래프트 2순위 지명을 받아 KB손해보험에 합류했던 페헤이라는, 2018~2019시즌 도중 복근을 다쳐 시즌을 다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올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 예전에 부상 때문에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다시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5순위 지명권을 기존 선수인 가빈 슈미트(34·캐나다)에게 행사하는 대신 카일 러셀(27·미국)을 지명하는 데 썼다. 미국 대표팀 출신인 러셀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득점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연맹은 지난 3월2일부터 4월29일까지 신청한 외국인 선수 80명 중 전체랭킹 상위 40명과 지난 시즌 리그에서 활약한 신청자를 포함해 최종적으로 47명을 드래프트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피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지명받은 선수들은 행사장을 방문하는 대신 영상통화로 소감을 전했다. 각 구단은 선수가 미리 서명해 보낸 계약서에 사인하며 영입을 마무리했다.
[문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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