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 1위에 빛나는 전설 카림 압둘 자바(73)가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와 함께 뛰는 장면을 상상했다.
압둘 자바는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농구 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 농구팬이 “현역 NBA 선수 중 한 명을 과거 당신이 뛰었던 시절로 데려올 수 있다면 동료로 누구를 택하겠는가? 그리고 (당신이 뛰던 팀 중) 어떤 팀으로 부르겠는가?”라고 물어봤다.
압둘 자바는 “좋은 질문이다. 일말의 여지없이 르브론이다. 르브론이라면 레이커스에서 뛰던 시절이 가장 알맞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NBA 통산 득점 1위 카림 압둘 자바(왼쪽)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를 과거 레이커스 시절 동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NBA에서 20시즌을 뛴 압둘 자바는 통산 1560경기를 뛰며 3만8387득점으로 통산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전설이다. 평균 성적은 24.6득점 11.2리바운드 3.6어시스트 2.6블록이다. 올해의 신인상, 시즌 MVP 6회, 올스타 19회, 우승 6회, 파이널 MVP 2회, 올-NBA팀 15회, 올-디펜시브팀 11회,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이력도 화려하다.
밀워키에서 데뷔한 압둘 자바는 7년 차인 1975-76시즌부터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었다. 레이커스는 압둘 자바와 함께한 14년간 5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냈다(1980, 1982, 1985, 1987, 1988년). 이 시기 레이커스에는 압둘 자바 말고도 매직 존슨(61) 제임스 워디(59)까지 훗날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가 둘이나 더 있었다. 통산 1258경기에서 평균 27.1득점 7.4리바운드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제임스를 추가하는 것은 사실 반칙에 가깝다.
한편 압둘 자바는 현역 선수 중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가장 가까운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앤서니 데이비스(26·LA레이커스)를 골랐다. 압둘 자바는 “데이비스가 나와 가장 비슷하다고 느껴지지만, 나는 그처럼 3점을 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외 다른 것들은 나랑 비슷하다”라고 이야기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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