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013~2014시즌 부산 KT에서 데뷔했다. KT에선 주로 백업으로 나왔다. 작년 6월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출전 기회가 늘었지만, 통산 성적은 평균 4.3득점으로 눈에 띄지 않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자신의 한 경기 최고 득점 기록(18점)도 갈아치웠다. 경기 최우수선수(MVP)가 된 김현수는 "경기 시작 전 동료와 함께 '오늘은 홈 관중 앞에서 꼭 연패를 끊자'고 다짐했다"고 했다.
삼성은 김현수 외에 닉 미네라스가 25점 7리바운드를 올렸고 천기범(10점)과 장민국(9점)도 외곽포로 점수를 보탰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짜임새 있는 수비로 DB의 공격을 차단하고 속공을 펼쳐 리드를 잡았고, 3쿼터 후반에는 점수 차를 31점까지 벌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DB는 3연패에 빠졌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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