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농구 사상 첫 기록
"르브론 제임스가 '트리플 더블 컬렉션'을 완성했다."(ESPN)
미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사진)는 20일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시즌 홈 경기에서 2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112대107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4쿼터 종료 4분 8초 전 앤서니 데이비스의 점프슛을 이끌어내는 10번째 어시스트로 올 시즌 5번째이자 통산 86번째 트리플 더블(공수 3개 부문 두 자릿수)을 완성했다.
횟수로 따지면 NBA 역대 5위지만, 이날 르브론 제임스의 86번째는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이날 NBA 사상 처음으로 전 구단을 상대로 한 차례 이상 트리플 더블을 해낸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생각지도 못한 기록"이라며 "커리어 내내 내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준 코치들과 팀 동료들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려면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해내면서 골밑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아야 한다.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기록이다. 많은 선수가 한 차례도 못 해보고 은퇴하는데, 제임스는 30개 구단 전체를 상대로 달성했다.
제임스는 이 밖에도 통산 득점, 평균 득점, 출전 시간 등 부문에서 현역 선수 중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에는 평균 25점 7.9리바운드 11.1어시스트로 레이커스의 서부 콘퍼런스 선두(12승2패·승률 0.857)를 이끌고 있다.
트리플 더블 부문 역대 최다 2위이자 현역 1위(141개)인 러셀 웨스트브룩(31·휴스턴 로키츠)은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선더를 제외한 29개 구단을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올렸다. 웨스트브룩은 내년 1월 10일과 1월 20일 두 차례 친정팀 선더와 맞붙는다.
레이커스의 코치를 맡고 있는 제이슨 키드(46)는 현역 시절 28개 팀을 상대로 기록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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