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1일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과 격돌
2019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출전한 조 아델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은 1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미국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은 A조 조별 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멕시코(3승)에 이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팀 평균자책점 4.33으로 프리미어12에 참가한 12개국 중 9위에 그친 마운드 탓에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시작하지만, 공격력만큼은 만만치 않다.
미국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팀 타율 0.284를 기록했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6개국 가운데 가장 높다.
미국이 3경기에서 때려낸 10개의 홈런은 2위인 멕시코(4개)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한국은 단 하나의 홈런도 없었다.
미국의 강타선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조 아델(20·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다.
아델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이 매긴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5위에 오른 특급 유망주다.
우투우타 외야수인 아델은 프리미어12 A조 조별 리그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솔로 홈런을 치는 등 3경기에서 타율 0.308(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최근 '그는 록스타'라는 제목으로 아델 특집 기사를 실었다.
디애슬레틱은 "에인절스 구단은 마이크 트라우트 이후 보지 못했던 시대의 재능을 가진 아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델은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에인절스 지명을 받은 뒤 차근차근 마이너리그 레벨을 밟았다.
올해 트리플A에 올랐고, 올해까지 2년 연속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출전했다.
내년에는 빅리그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애슬래틱은 에인절스 구단이 아델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시기를 늦추기 위해 개막 후 한동안 승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미국 대표팀에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타율 0.625로 폭발한 에릭 크래츠, 로버트 달벡(타율 0.364)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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