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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피해자 사망에 죽고 싶은 심정" 교통사고 낸 정원중 '경찰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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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운전 중 교통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배우 정원중(59)을 경찰이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원중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32분쯤 양평 한 대형마트 앞에서 좌회전하던 정원중의 BMW차량이 반대 방향에서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 했으며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A씨(17)가 사망했다.

경찰은 마주 오던 오토바이 바로 앞에 차량이 있어서 정원중이 오토바이를 미처 보지 못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고 정원중은 당시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정원중은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원중 소속사로 알려진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날 "정원중 씨와는 지난달 이미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며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원중은 이날 복수의 언론에서 사고 기사가 나자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유가족에게 죄송하고, 대중 분들에게도 무슨 낯짝으로 앞에 서야 할지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정원중은 ‘불법 유턴 등 위법 의혹’에 대해서는 “불법 유턴이나, 불법 좌회전은 아니었다”면서 “비보호 좌회전 차선에서 마트로 서행해 들어가는 중이었고, 오토바이가 와서 충돌했다”고 했다.

정원중은 피해자 유족 측의 “사과는커녕 장례식장도 오지 않았다”는 언론인터뷰에 대해서 “사고 직후 응급실을 찾아갔고, 아마 그분들이 경황이 없어 못 보신 거 같다”며 “오늘이 발인이라 휴식이 필요하실 거 같아 기다렸다가 내일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원중 현재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이다. 와 관련 KBS 관계자는 "배우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원중 측이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다는 보도를 접했으며, 정확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아티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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