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포지션 이동 상관없다는 터너, 다저스 렌돈 영입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FA 시장 최대어 앤소니 렌돈(29)을 영입할까?

'디 어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렌돈 영입 가능성을 조명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7시즌을 뛴 렌돈은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야수 FA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다.

몸값을 제대로 올렸다. 정규시즌 146경기에 출전, 타율 0.319 출루율 0.412 장타율 0.598 34홈런 126타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매일경제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울린 렌돈, 내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든 다저스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단 자리는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루에 저스틴 터너가 있지만, 터너는 디비전시리즈 기간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커리어 내내 내야 여러 위치를 옮겨다녔다. 상관없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 터너는 주전 3루수로 자리잡기전 내야 모든 포지션을 옮겨다닌 경험이 있다. 그를 다른 위치로 옮기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결국 돈이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현 사장이 부임한 이후 지속적으로 몸집을 줄여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옵트 아웃을 앞둔 클레이튼 커쇼와 3년 9300만 달러에 재계약한 것이 최대 규모 계약이다. 렌돈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불러야한다. 디 어슬레틱은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렌돈의 현 소속팀 내셔널스가 이미 그에게 7년 2억 1000만에서 2억 1500만 달러 사이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럼에도 디 어슬레틱은 다저스 프런트 오피스가 렌돈의 능력에 군침을 흘리고 있고, 렌돈이 높은 평균 금액의 단기 계약을 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다저스의 렌돈 영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의된 놀란 아레나도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계약 연장(8년 2억 6000만 달러) 규모를 참고, 아레나도 계약의 연평균 금액(3250만 달러)보다 높은 연평균 금액에 단기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이다.

실제로 29세인 렌돈은 팀 동료 하위 켄드릭의 나이인 36세에 어떤 모습일지 상상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야구를 하지 않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답을 하기도 했다.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다저스가 2020년 2억 800만 달러로 늘어나는 사치세 한도를 넘기지 않고 그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디 어슬레틱은 다저스가 리치 힐, 류현진과 결별하고 호머 베일리의 계약 책임에서 벗어나면 연봉 총액에 여유를 갖게되지만, 동시에 코리 시거, 작 피더슨, 코디 벨린저 등 연봉 조정 대상 선수들의 연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