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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종영②] ‘우아한 가(家)’ 명불허전 배종옥, 시청률 여신 임수향, 만능 인생캐 이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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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우아한 가(家)’가 뜨거운 화제 속에 유죵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MBN 개국이래 드라마-예능 종합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 연출 한철수, 육정용 /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마지막회에서 사이다 엔딩을 선사하며 마지막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17일 방송된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 연출 한철수, 육정용 / 제작 삼화네트웍스) 마지막 회는 MBN 8.5%(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드라맥스 1.6%(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10.1%를 돌파했다.

이 드라마의 대박 성공 뒤엔 제 옷을 입은 듯 사각 프레임 안에서 활약한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매회 짜릿한 사이다 연기와 레전드 명대사로 완벽하게 모석희 캐릭터를 표현해낸 임수향은 시청자들에게 캐릭터가 가진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며,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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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은 한제국과 허윤도, 내 편과 적을 대할 때의 눈빛의 차이, 몰입을 높이는 섬세한 감정 연기, 디테일한 연기 포인트들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생활 연기는 물론, 강렬한 카리스마, 코믹하고 똘끼 넘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시선을 뗄 수 없는 임수향만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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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는 ‘진국 남주’의 매력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스펙은 전혀 없어도 근성만큼은 최상급인 변두리 동네 변호사 허윤도 역을 맡아 사람 냄새나는 뜨끈한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때로는 묵직함으로, 때로는 정의로움으로, 때로는 뛰어난 공감력으로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했다.

무엇보다 배종옥은 대한민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오너리스크 관리자(재벌가의 추악을 수습하는 비밀 요원들)들의 세계’를 그려내는 ‘우아한 가(家)’에서 깊은 위엄을 발휘, 극에 현실성을 부여하면서도 생생함을 배가시켜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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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국은 여유롭게 앉아 상황을 지켜보다가 적재적소에 적당한 인물을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MC그룹의 폭주, 스캔들, 외도, 일탈까지 완벽히 막아냈다. 목적을 위해 잔혹한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 한제국을 차분한 눈빛, 옅은 미소, 기품 넘치는 태도로 구현해 ‘배종옥만의 한제국’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명불허전 전국환-정원중-문희경, 극세사 연기 이규한-김진우-공현주, 극을 꽉꽉 채운 박상면-박철민-오승은-김철기-권혁현-박영린-정혜인-김윤서-손진환-박현숙-박혜나-조경숙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틈 없는 극을 탄생시켰다.

‘우아한 가’는 매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게 했다. ‘재벌’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엔딩 맛집’으로 승화시키며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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