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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평양 입성' 벤투 감독 "승점 3점 획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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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용과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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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하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북한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나란히 2승(승점 6)을 기록하며 H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평양 원정은 최종예선으로 향하는 벤투호에게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년 만에 성사된 남자 축구대표팀의 평양 원정이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당초 대표팀은 육로 또는 서해직항로로 평양에 들어가길 원했지만, 베이징을 경유해 이틀에 걸쳐 평양에 도착했다. 또한 대표팀 25명, 축구협회 임직원 30명을 제외하고는 북한의 초청장을 받지 못해, 취재진과 응원단도 함께하지 못했다. 낯선 환경, 심리적 불안 속에서 오롯이 벤투호의 힘만으로 북한을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대표팀은 일단 경기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북한 기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용은 "(북한은) 선수 개인을 논하기 보다는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별히 뛰어난 선수는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특정 선수보다 모든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북한에 대해 "이용 선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다. 과감하고 저돌적이다.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 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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