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6회 1사까지 퍼펙트' KT 고영표, 7이닝 무실점 완벽투…에이스의 귀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고영표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107억 에이스' 고영표(kt wiz)가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고영표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일 복귀한 뒤 첫 승이다. 고영표는 복귀전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5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절치부심한 고영표는 곧바로 승리를 따내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가장 문제가 되던 1회를 무사히 넘겼다. 19일 롯데전에도 1회에만 5점을 내준 바 있다. 고영표는 1회 최지훈을 루킹 삼진, 추신수를 투수 땅볼,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 뒤로 거침없는 투구가 이어졌다. 고영표는 5회까지 모든 타자를 범타로 솎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퍼펙트 피칭은 6회 깨졌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완벽투를 5.1이닝까지 늘렸다. 그러다 고명준과 7구 승부 끝에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이날 첫 피안타를 맞았다. 고영표는 침착하게 박지환과 최지훈을 뜬공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피안타가 나왔다. 고영표는 추신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루에 몰렸다. 이후 최정을 3루수 땅볼,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 한유섬을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가 끝난 시점에서 투구 수는 83개로 여유가 있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강철 감독은 불펜진을 투입했고, 고영표는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고영표는 잘 던지지 않았던 슬라이더를 활용하며 SSG 타선을 흔들었다. 거기에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의 제구가 완벽하게 들어가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SSG 상대 천적 관계도 이어갔다. 고영표는 통산 SSG 상대로 12경기(11선발)에 등판했고, 이날 승리를 포함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의 성적을 남겼다.

KT는 천군만마를 되찾았다. 그간 선발진의 붕괴로 어려움을 겪었던 KT다. 지난해 KT는 선발 평균자책점 3.87로 4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70으로 9위로 추락했다. 이닝이터 고영표의 합류는 앞으로 대반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KT는 오늘(26일) 육청명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SSG는 송영진을 앞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