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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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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UFC] 퍼거슨 "하빕, 12월 UFC 245에서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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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UFC 파이트 나이트 158 결과

저스틴 게이치가 9월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8 메인이벤트에서 도널드 세로니에게 1라운드 4분 18초 만에 TKO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아래는 메인 카드 여섯 경기 결과.

[라이트급] 도널드 세로니 vs 저스틴 게이치
저스틴 게이치 1R 4분18초 펀치 TKO승 ▶저스틴 게이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라이트헤비급] 글로버 테세이라 vs 니키타 크릴로프
글로버 테세이라 3R 종료 2-1 판정승(28-29,29-28,29-28)

[헤비급] 토드 더피 vs 제프 휴즈
1R 4분3초 아이포크(eye poke)로 인한 무효 경기(No Contest)

[웰터급] 미첼 페레이라 vs 트리스탄 코넬리
트리스탄 코넬리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7,29-27)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안토니오 카를로스 주니어
유라이아 홀 3R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라이트헤비급] 미샤 서쿠노프 vs 지미 크루트
미샤 서쿠노프 1R 3분38초 페루비안넥타이 서브미션승 ▶미샤 서쿠노프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하빕이 태클 치기 전 '레그킥'

저스틴 게이치는 다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노린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길 원한다고 했다. "타이틀전을 꿈꾼다. 이미 내가 최고라는 걸 증명했다. 이제 내 차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빕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록상으로 보면 그가 날 이긴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난 강타자다. 하빕이 레슬링으로 테이크다운 하려고 들어오면 강한 힘에 부딪힐 것이다. 난 펜스에 몰리지도, 펜스를 건드리지도 않을 것이다. 하빕이 테이크다운을 하려고 들어온다면, 그건 아마 케이지 중앙에서일 것이다. 그는 태클을 치기 전 강력한 레그킥을 몇 차례 맞게 될 거다"고 예상했다. (UFC 기자회견)

맥그리거와 포이리에

저스틴 게이치는 타이틀전으로 가기 전 코너 맥그리거와 맞대결이 추진된다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내가 아는 한, 맥그리거는 은퇴했다. 싸우든 안 싸우든, 랭킹에만 이름을 올려놓았을 뿐이다. 물론 그와 꼭 싸워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스틴 포이리에는 아니다. 포이리에가 트위터로 "재대결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단박에 거절했다. "난 정말 정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고 싶다. 포이리에와는 쌓인 게 없다. 그래서 안 붙는다. 그는 이미 타이틀에 도전했고 이젠 내 차례다"고 주장했다. (UFC 기자회견)

중단 타이밍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없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58을 참관한 UFC 임원 중 최고 책임자는 데이빗 쇼였다. 쇼는 국제 업무 및 콘텐츠(International and Content) 담당 부대표다. 쇼는 메인이벤트 심판 제린 벨렐의 중단 타이밍이 약간 늦었다고 평가했다. "벨렐이 도널드 세로니가 추가 펀치 한 방을 더 맞기 전에 끝냈어야 했던 건지 모르겠다. 때로는 파이터가 회복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저스틴 게이치는 친구 세로니가 이미 경기 불능 상태가 됐는데 벨렐이 스톱을 선언하지 않아 펀치 몇 방을 더 때려야 했다. 그래서 벨렐이 '그만'을 외쳤을 때 심하게 짜증을 내며 격분했다. (UFC 기자회견)

카우보이의 마지막 업적

도널드 세로니는 패배가 아쉽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아직 바통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타이틀을 향해 갈 것이다.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 랭킹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곧 돌아오겠다. 다시 열심히 훈련해서 벨트를 차지하러 가겠다. 내게 거머쥐어야 할 마지막 업적이다"고 말했다. 경기가 중단됐을 때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한 세로니는 곧 마음을 풀었다. "핑계는 없다. 심판은 내가 더 이상 싸울 수 없다고 판단했다. 종합격투기가 그런 거다. 어떤 심판은 더 맞도록 놔두기도 하고, 어떤 심판은 그러지 않는다"며 웃었다. (UFC 기자회견)

은퇴 전 50경기

도널드 세로니의 전적은 50전 36승 13패 1무효다. UFC 최다 출전 공동 1위(33경기), UFC 최다승(23승), UFC 최다 피니시 승리(16승) 등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만 네 경기를 치른 세로니는 은퇴 전 UFC 50번째 경기까지 치르고 싶다고 한다. 즉 앞으로 17번은 더 싸운다는 의미. "내가 바라는 숫자는 50이다. 앞으로도 오르락내리락하겠지. 이기고 지는 건 크게 의미 없다. 난 그저 열심히 훈련할 뿐"이라고 했다. "내일 데이나 화이트에게 전화하겠다. '다음 경기는 뭐야?'라고 묻겠다. 메디컬 서스펜션이 얼마나 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세로니, 2019년이 가기 전 또 옥타곤에 오르려나? (UFC 기자회견)

1파운드 때문에 날아간 5만 달러

미첼 페레이라는 트리스탄 코넬리와 엎치락뒤치락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다. 비록 0-3 판정패했지만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5만 달러 상금은 수중에 넣지 못한다. 172파운드로 웰터급 한계 체중을 1파운드 초과해 계체를 실패했기 때문이다. 계체를 실패하면 보너스 대상자가 되더라도 상금을 받을 수 없다. (UFC 발표)

6경기 7보너스

저스틴 게이치는 '퍼포먼스 오브 나이트'를 또 받았다. UFC 6번째 경기에서 탄 7번째 보너스. 보너스 수상률 100%로, 일단 옥타곤에 오르면 보너스를 챙겨 간다는 뜻이다. 2017년 7월 마이클 존슨에게 이기고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게이치에 버금가는 보너스 사냥꾼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 정찬성은 UFC 7경기에서 보너스를 7번 받았다. (UFC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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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하는 어디서든

정찬성은 장소가 중요하지 않다. 어디서든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만날 수 있기만 하면 '오케이'다. 오르테가가 정찬성과 11월 3일 UFC 244(미국 뉴욕) 또는 12월 15일 UFC 245(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붙고 싶어 한다는 소식에 정찬성이 반응했다. 인스타그램으로 "네가 원하는 어디서든 붙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12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부산 대회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가능성은 사라지는 걸까? 정찬성이 오르테가와 PPV 대회에서 붙는다면 5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경기가 된다. (정찬성 인스타그램)

마지막 퍼즐

2019년 12번의 UFC 대회가 남았다. 이 가운데 11개 대회의 메인이벤트가 결정됐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의 메인이벤트만 미정이다. 남은 대회 일정과 메인이벤트는 아래와 같다.

9월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9 (멕시코 멕시코시티)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스 vs 제레미 스티븐스

9월 29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0 (덴마크 코펜하겐)
[미들급] 잭 허만손 vs 재러드 카노니어

10월 6일
UFC 243 (호주 멜버른)
[미들급 타이틀전] 로버트 휘태커 vs 이스라엘 아데산야

10월 1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1 (미국 템파)
[여성 스트로급] 요안나 옌드레이칙 vs 미셸 워터슨

10월 19일
UFC 온 ESPN 6 (미국 보스턴)
[라이트헤비급] 도미닉 레예스 vs 크리스 와이드먼

10월 2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2 (싱가포르)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벤 아스크렌

11월 3일
UFC 244 (미국 뉴욕)
[웰터급] 호르헤 마스비달 vs 네이트 디아즈

11월 1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3 (러시아 모스크바)
[헤비급]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알렉산더 볼코프

11월 17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4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트헤비급] 얀 블라코비츠 vs 자카레 소우자

12월 8일
UFC 온 ESPN 7 (미국 워싱턴DC)
[헤비급]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월트 해리스

12월 15일
UFC 245 (미국 라스베이거스)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아만다 누네스 vs 저메인 데 란다미

12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65 (대한민국 부산)
메인이벤트 미정

하빕과 12월에 붙을래

토니 퍼거슨이 적극적으로 나선다. 오는 12월 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45에서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12월에 붙겠다. 하빕과 대결을 요구하는 중이다. 예전에도 그랬다. 12월이 딱 좋다. 우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UFC 245는 올해 마지막 PPV 넘버 대회다. 아만다 누네스와 저메인 데 란다미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이 결정됐고, 맥스 할로웨이와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페더급 타이틀전이 추진되고 있다. (아리엘 헬와니 MMA쇼)

퍼거슨이 아닌 GSP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는 토니 퍼거슨을 다음 도전자로 고려하지 않는다. "퍼거슨의 말에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 내가 아는 한, 다음은 조르주 생피에르다. 내가 원하는 매치업이다. 퍼거슨이 원하는 걸 얻는 게 아니고, 하빕이 원하는 걸 얻어야 하는 구도다. 하빕이 내게 전화해서 생피에르를 원한다고 하면, 다음은 생피에르가 될 것이다. 둘의 대결은 큰돈이 모이는 빅 매치가 될 거다.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다. 누가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인지 결정하는 대결이 된다"고 기대했다. (TMZ 인터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조르주 생피에르는 현시점 UFC 파운드포파운드 최강자는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후보들을 나열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있고, 존 존스가 있다. 큰 업적을 쌓은 헨리 세후도도 있고, 아만다 누네스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딱 한 명을 꼽진 않았다. "종합격투기에서 평가란 매우 주관적이다. 가장 빠른 사람이 누구냐고 하면 우사인 볼트라고 말할 수 있다. 객관적인 기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역도 최강자도 기록을 보면 된다. 그러나 종합격투기에선 주관적인 기준 때문에 각각의 의견이 있다. 그 질문에 좋은 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빠져나갔다. (헬렌 이 인터뷰)

두 번째 프로 레슬링

케인 벨라스케즈가 두 번째 프로 레슬링 경기를 치렀다. 9월 17일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멕시코 단체의 대회 루차리브레 AAA 인베이딩 뉴욕(Lucha Libre AAA: Invading New York)에서 복면을 쓰고 싸웠다. (AAA 트위터)

자빗 아웃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10월 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UFC 온 ESPN 6에서 싸우지 않는다. 켈빈 케이터와 경기가 취소되는 분위기.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MMA 정키 보도)

안녕하세요. 이교덕 기자입니다. 추석 연휴 잘 쉬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정오에 찾아 뵙겠습니다. 제가 유튜브 채널(https://bit.ly/2N1B3Ex)을 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는 국내외 다양한 소식을 다루는 '뉴스쇼'를,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는 UFC나 벨라토르 등 대회 리뷰를 다루는 'UFC 리뷰'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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