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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박항서·히딩크팀과 맞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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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AFC U-23 대회, 베트남·중국과 한조 될 가능성

조선일보

"베트남이나 중국과 한 조가 되면 이야깃거리도 늘어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

김학범(59·사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은 9일 파주NFC에서 FC안양과 연습 경기를 벌인 뒤 이렇게 말했다. 박항서(60)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거스 히딩크(73·네덜란드) 감독의 중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16개 팀이 참가하는 AFC U-23 챔피언십은 A~D조 4개 조 각 4개 팀으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2위가 8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 승부로 우승을 다툰다. 이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 본선행 티켓 4.5장이 주어지는 월드컵보다 가시밭길인 셈이다.

이번 U-23 챔피언십엔 일본·이란·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호주 등 AFC 강팀들이 총출동한다. 베트남·중국과는 시드가 달라 한국이 이 팀들과 조별리그에서 한 조에 속할 확률은 각각 25%다. 세 팀이 한 조에 속할 수도 있다. 26일 태국 방콕에서 조 추첨식이 열린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당초 6일과 9일 제주에서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김학범 감독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등 유럽파를 포함해 26명을 소집했다. 하지만 시리아가 여권 문제로 입국하지 못해 평가전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제주에서 부랴부랴 파주NFC로 이동했지만, 태풍 링링까지 몰아치는 바람에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9일 시리아전 대신 치른 FC안양과의 경기에선 정우영의 결승 골로 2대1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10일 아침 식사를 한 뒤 해산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소집엔 변수가 참 많아 아쉬웠다"며 "그래도 70% 이상 체크했다. 10·11월 평가전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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