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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UCL에 손흥민ㆍ황희찬ㆍ이강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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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손흥민이 지난 4월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시즌 UCL 8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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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손흥민(27ㆍ토느넘)과 황희찬(23ㆍ잘츠부르크), 이강인(18ㆍ발렌시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UEFA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32개팀의 조별리그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리그를 폭격 중인 황희찬, 명단 포함이 불확실했던 이강인이 소속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뤄낸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26)을 필두로 델레 알리(23), 크리스티안 에릭센(27) 등 주축 선수 23명을 확정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6,500만파운드, 약 958억원)에 합류한 탕귀 은돔벨레(23)도 명단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2경기 4골 1도움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함께 B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을 다퉈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활약은 필수다.

황희찬과 이강인도 참가 선수에 포함돼 꿈의 무대 데뷔를 앞두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에서 오스트리아 리그로 복귀한 황희찬은 리그 6경기에서 4골 6도움으로 매서운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4경기에만 출전했을 뿐, 본선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다. 조별리그 1차전 헹크(벨기에)와의 경기가 그의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을 비롯해 나폴리(이탈리아), 헹크와 E조에 편성됐다

이강인도 리그 2라운드 마요르카전에 교체 출전하며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UCL 출격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의 UCL 스쿼드에 포함돼 데뷔를 노렸지만 아쉽게 불발된 바 있다. 발렌시아는 첼시(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LOSC 릴(프랑스)과 H조에서 조별 리그를 치른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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