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코리안리거
보르도 황의조, 측면공격수로 선발출장 ‘데뷔전’
팀은 1-3으로 역전패…프리킥 유도 선제골 기여
스타드 드 랭스 석현준, 한국인 유럽무대 1호골
토트넘 손흥민, 지난 시즌 퇴장 여파 출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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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프랑스 리그앙(Ligue1) 등 유럽 프로축구리그 2019~2020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황의조(27·지롱댕 드 보르도), 석현준(28·스타드 드 랭스) 등 한국 축구 간판 공격수들의 활약 여부가 다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들은 특히 9월10일 시작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벤투호의 핵심 멤버이거나 잠재적 차출 공격수여서 더욱 국내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프랑스 리그앙 진출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황의조는 시즌 첫 경기에 선발출장하며 기대를 부풀렸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수비 불안으로 크게 지는 바람에 불안한 앞날을 예고했다.
보르도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앙제와의 2019~2020 리그앙 원정 1라운드에서 전반 4분 먼저 골을 넣었으나 이후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 20팀 가운데 14위(10승11무17패)를 했던 중하위권 팀이다. 34골을 넣었고 42골을 내주는 등 공수가 모두 약하다.
지난달 20일 감바 오사카(일본)를 떠나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이날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지미 브리앙)의 뒤를 받치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유럽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황의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사무엘 칼루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작렬시켰으나 공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분에는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돌파하다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유도해냈다.
보르도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니콜라 드 프레빌이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전반 27분과 33분, 45분 잇따라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황의조는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다가 후반 23분 교체돼 나왔다.
석현준은 이날 마르세유와의 리그앙 1라운드 원정에서 스타드 드 랭스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45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새 시즌 정규리그 1호골이다. 지난 시즌엔 랭스로 이적해 정규리그 3골(22경기)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엔 출발이 좋다.
석현준은 이날 선발 출전하지 못했으나 후반 33분 측면공격수 무사 둠비아 자리에 출전기회를 잡았고, 막판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랭스는 지난 시즌 8위(13승16무9패)를 했다.
같은 날 개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당한 퇴장 징계(37라운드 레드카드로 3경기 출장정지)로 출전하지 못한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와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토트넘은 이날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투톱으로 내세웠으나 전반 9분 먼저 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탕기 은돔벨레가 동점골을 만들었으며, 후반 41분과 45분 케인이 연이어 골을 폭발시켜 3-1로 이겼다. 손흥민은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도 결장한다.
한편, 유럽 3대 빅리그 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독일 분데스리가는 16일, 이탈리아 세리에A는 24일 각각 2019~2020 시즌에 돌입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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