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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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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피츠버그서 방출 수순…한국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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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방출 수순을 밟는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각) 피츠버그 구단이 강정호를 양도지명(DFA)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대신 내야수 에릭 곤잘레스와 외야수 파블로 레예스를 콜업했다.

조선일보

강정호가 피츠버그를 떠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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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A는 방출 대기 단계를 의미한다. DFA가 된 선수는 앞으로 7일 동안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피츠버그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인 셈이다.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진 뒤 올 시즌 복귀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서는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6푼9리, 홈런 10개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랜 공백 탓에 타격 정확도에서 큰 문제를 노출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이 때 체결한 보너스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로부터 300만달러를 보장받고 200타석 이후 100타석마다 62만5000달러씩을 보너스로 받기로 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185타석을 소화했는데, 200타석에 15타석을 남기고 끝내 팀이 방출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정호는 미국에서 새 소속팀을 찾거나 한국에 복귀해야 한다. 한국에 복귀하면 키움 히어로즈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지만 음주운전에 따른 한국야구위원회의 징계를 먼저 받아야 한다. 강정호는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어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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