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번기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七단 / 黑 스웨 九단
실전부터 보자. 77 치중은 누구나 인정하는 필쟁의 급소. 백도 78로 한번 붙여놓고 80, 82로 틀을 잡았다(79로 참고 1도 1은 백에게 4, 6을 당해 흑이 안 된다). 계속해서 89까지 백이 선수로 대마가 탈출했지만 흑은 하변 실리를 짭짤하게 챙겨 불만이 없다. 요즘 말로 '굿 이너프 딜'이다. 그런데 77 못지않은 급소가 또 하나 숨어 있었다.
참고 2도 흑 1또한 예리한 공격 수단. 백 2가 절묘한 응수로, 10까지 외길 수순 후 A와 B를 맞보게 된다. 이 타개 수순과 실전은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중론이다. 아무튼 선수를 잡게 된 백이 90에 붙여가면서 바둑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초반 우하 쪽에서 백이 약간의 포인트를 올린 후 그 간격이 지속되고 있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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