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박항서 베트남, 16강 진출 가능성은?

예멘 잡고 1승2패 조 3위

E, F조 3위 경기 지켜봐야

예멘을 잡고 기사회생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16강에 오를 수 있을까? 베트남은 16일 밤(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눌렀다. 이라크에 2-3, 이란에 0-2로 졌던 베트남은 1승2패(승점 3, 4골 5실점, 골득실차 -1)로 조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6개 조의 1, 2위 팀, 그리고 3위에 오른 6개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팀이 16강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A조 3위 바레인(1승1무1패 승점 4), C조 3위 키르기스스탄(1승2패 승점 3, 4골 4실점)에 이어 3위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아직 E조의 레바논(2패, 0골 4실점, 골득실차 -4)과 F조의 오만(2패, 1골 3실점, 골득실차 -2)이 한 경기를 남겨둬 이들의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오만은 역시 2패를 당한 투르크메니스탄(2골 7실점), 레바논은 북한(2패, 0골 10실점)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컵 무대를 밟은 베트남은 비록 약체였지만 예멘한테 첫승을 거두고 동남아시안컵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1위 결정전’에서는 이란과 이라크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2승1무(승점 7)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선 이란(+7)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라크(+4)는 2위로 밀렸다.

아부다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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