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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농심배 첫 대국은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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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돌 농심배 한중일 바둑 최강전 베이징 개막

첫 대국은 안국현 8단-시바노 7단의 대국으로

농심 “앞으로 50년, 100년 대회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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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돌을 맞은 농심배 첫 대국은 한·일전으로 펼쳐진다.

15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개막식 및 조추첨식에서 한국의 안국현 8단과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이 1국을 펼치게 됐다. 둘은 16일부터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 첫 대국에 들어간다. 이 경기의 승자는 17일 중국의 당이페이 9단과 대국한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조추첨은 한중일 3국의 감독이 농심의 먹는샘물 상표인 ‘백산수’ 모형에서 족자를 꺼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목진석 감독은 농심이 쓰인 족자를,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 감독은 신라면이 쓰인 족자를 뽑아 대국이 성사됐다. 위빈 중국 감독은 20주년을 뽑아 16일 1차전에서는 관전자 입장이다.

목진석 감독은 개막식 전 기자회견에서 “우승이 목표다. 자신감이 있다”며 2연패를 향한 의욕을 보였다. 1장으로 나선 안국현 8단도 “영광스런 대표팀에 뽑혔다. 열심히 해서 팀 동료들이 편히 쉴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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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에서 5명씩 출전하는 농심배는 승리한 기사는 계속 두고, 패한 기사는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19번의 대회에서 한국은 12차례 정상에 올랐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국팀은 랭킹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과 선발전을 통과한 이세돌·최철한 9단·안국현 8단, 와일드카드 신민준 9단으로 구성됐다. 중국은 랭킹 1위 커제를 비롯해 판팅위·스웨·구쯔하오·당이페이 9단이 출전한다. 일본 역시 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모토키 가쓰야 8단, 이치리키 료·쉬자위안·시바노 도라마루 7단이 참가한다. 위빈 중국 감독은 “이번엔 꼭 우승하겠다”고 했고, 고바야시 일본 감독은 “한국과 중국이 우승을 많이 했지만 우리도 우승을 목표로 달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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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돌을 맞은 농심배는 한중일 국가대항전으로 그동안 세 나라 바둑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조인현 농심 중국 법인장은 “농심배는 20년 동안 명승부로 감동을 선물했고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기전이 됐다. 앞으로도 50년, 100년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베이징 거주 ‘한인소년소녀 합창단’이 축하 노래를 불렀고,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기도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한중일 3국의 기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베이징/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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