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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오승환, 무사 2루 위기 탈출...보스턴전 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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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난적 보스턴을 상대로 실점을 막았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24개, 평균자책점은 2.89를 기록했다.

이날 보스턴 타자들은 토론토 투수들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4회말이 대표적이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무키 벳츠가 13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인 끝에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린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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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오승환도 마찬가지였다. 네 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이중 세 명이 6구 이상 승부를 가져가며 그를 괴롭혔다.

첫 타자 블레이크 스와이하트부터 심상치 않았다. 6구째 승부에서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우중간 향하는 강한 타구를 때려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2루에 몰린 오승환은 다음 타자 잰더 보가츠를 상대로 커브를 이용해 유격수 땅볼을 유도, 첫 아웃을 잡았다.

이어진 1사 3루, 브록 홀트와의 승부에서는 6구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는데 포수 루크 메일리가 파울팁을 잘 잡아냈다.

마지막 상대는 에두아르도 누네즈였다. 누네즈도 2스트라이크에서 오승환의 공을 계속해서 걷어냈다. 그러나 9구째 우익수 뜬공을 유도,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4-6으로 졌다. 선발 J.A. 햅이 2-0으로 앞선 4회말 5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리드를 뒤집지 못했다. 만루홈런을 맞기에 앞서 1사 1루에서 나온 수비가 아쉬웠다. 홀트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2루에서 잡은 데본 트래비스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주자가 모두 살았다.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비디오 판독으로 이를 잡아냈다.

햅은 올스타 출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등판에서 3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6 2/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크레이그 킴브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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