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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브라질 스위스] 폭행당한 네이마르…‘월드컵 10피반칙’ 20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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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브라질 스위스전 무승부는 간판스타 네이마르(PSG)의 침묵에 책임을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이스의 숙명이긴 하나 월드컵 역사에 남을만한 집중견제를 받은 것도 참작해줘야 한다.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는 18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E조 1차전 브라질-스위스가 열렸다. 결과는 브라질 1-1 스위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MVP에 빛나는 네이마르는 러시아월드컵 E조 1라운드 브라질 스위스전에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득점이나 도움과 인연을 맺진 못했다.

매일경제

브라질-스위스 러시아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가 집중견제를 받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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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브라질-스위스 러시아월드컵 E조 1차전 공개자료를 보면 네이마르는 프리킥을 10차례나 얻어냈다.

‘월드컵 단일경기 특정 선수에게 반칙 10번’은 1998년 프랑스대회 G조 1라운드 잉글랜드 튀니지전에 임한 앨런 시어러 이후 7308일(20년3일) 만이다. 시어러는 2004년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선정됐다.

네이마르는 러시아월드컵 E조 1라운드 브라질 스위스전에서 발론 베라미(우디네세)를 필두로 하는 여러 선수에게 돌아가며 마크를 당하는 과정에서 숱한 파울 혹은 파울성 수비에 시달렸다.

세계 3대 뉴스통신사 중 하나인 AFP는 “브라질-스위스 러시아월드컵 E조 1차전에서 네이마르는 반복적으로 더럽혀졌다”라면서 “네이마르는 되풀이되는 집중적인 반칙 여파로 서 있는 시간만큼이나 오래 넘어져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위스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E조 1라운드 사후 기자회견에서 의도적인 가혹 행위는 부인했으나 “네이마르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브라질을 상대하는 핵심 요소였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 E조 1차전에 대해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은 “브라질을 상대한 스위스 선수들의 투지가 자랑스럽다.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네이마르를 계획적으로 ‘거칠게’ 다뤘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 E조 1라운드 브라질-스위스 도중 네이마르에게 반칙을 범했다가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는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아스널)와 파비안 셰어(데포르티보) 그리고 발론 베라미까지 모두 3명이다.

브라질은 22일 코스타리카, 28일에는 세르비아를 상대로 러시아월드컵 2, 3차전을 치른다. 대회 직전 E조 FIFA 랭킹은 브라질 2위-스위스 6위-코스타리카 23위-세르비아 34위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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