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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욱일기 논란' 스티븐연, 네티즌 뭇매에 2차 사과문 게재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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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스티븐 연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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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욱일기 논란에 관한 두 번째 사과문을 게재했다.

13일 스티븐 연은 자신의 SNS에 "최근에 제가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어린 시절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저의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스티븐 연은 "많은 팬들의 걱정스러운 메시지로 인해 이 문제에 대한 저의 무지함을 깨닫게 되었고, 제가 처음에 급하게 올린 사과문이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됐다"며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지난 11일 영화 '메이헴'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이 SNS에 올린 욱일기 디자인의 셔츠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일부 국내 팬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특히 스티븐 연이 1차로 올린 사과문은 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그는 한글로 쓰인 사과문과 영문으로 적힌 글 두 가지 버전의 글을 게재했는데, 한글로 쓰인 글과 영문 글의 의미가 달랐기 때문이다. 스티븐 연은 한글로는 "한국 역사의 참담했던 순간과 관련된 모든 메시지, 이미지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서의 실수가 저의 모든 생각과 신념을 단정 짓는 것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작성했지만, 영문으로 "엄지손가락으로 페이지 넘기기 한번,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을 스크롤 한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인터넷 속의 세상은 허술하다. 불완전한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를 표현한다는 점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 스티븐 연의 사과문에 일부 팬들은 거세게 분노하며 논란이 거세지자 스티븐 연은 1차 사과문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스티븐 연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버닝'에 출연했으며 오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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