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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K리그1 기자회견] 서정원 감독, "어린 선수들 제역할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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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서정원 감독이 어린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은 22일 오후 4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후 원정 4경기에서 전승을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인천전을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됐다. 주중 ACL 경기에 올인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이 우려스러웠다"면서 "어쩌면 무모하고 모적일 수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대거 변화를 줬는데 그 선수들이 제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고 기뻐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인천이 먼저 포문을 열면 수원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전반 16분 아길라르의 선제골을 전반 38분 전세진이 추격했고, 후반 11분 문선민의 추가골을 터뜨리며 인천이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22분 임상협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마침표를 찍은 건 박형진이었다. 추가시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면 짜릿한 역전승을 안겨준 것이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상대에게 끌려가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고, 후반전에는 베테랑 선수들을 투입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투입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놓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전세진에 대해서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입단 후 ACL 경기에도 몇 번 출전했지만 자기 생각처럼 되지 않아 의기소침했던 건 사실이다. 이번에 과감하게 선발로 내보냈는데, 경기력은 더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오늘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 동작이 유독 컸다는 질문에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렀다. 회의를 하면서 체력적 누수가 분명 있을 거라고 했고, 인천전은 사실 걱정이 많이 되는 경기였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잘 버텨줬고,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서 역전시키는 걸 봤을 때 다른 경기보다 쾌감이 더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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