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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쇼트트랙 두번 실수는 없다…남은 건 금빛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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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일 밤 여자 3000m 계주 결승

여자계주 6번째 올림픽 금메달 도전



한겨레

평창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3000m 계주 예선이 열린 10일 밤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한국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강릉/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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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이 쇼트트랙에 걸린 8개 금메달 중 3개를 딸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해외 언론에서 최민정(20·성남시청)의 여자부 4관왕 등을 포함해 한국이 금메달을 싹쓸이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의 경쟁력, 그리고 충돌·실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3개의 금메달만 따도 성공적이라고 했다. 한국은 남자 1500m(임효준)와 여자 1500m(최민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미 치러진 4종목에서 ‘반타작’을 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20일 저녁 8시29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여자 3000m 계주(결승)는 한국이 가장 자신하는 종목 중 하나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으나 한국은 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출전해 2014 소치 대회까지 6차례 중 무려 5차례나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0 밴쿠버 대회 때도 결승에서 1위를 했으나 실격당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경기 중 충돌, 몸싸움에 따른 반칙 등 변수가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한국은 지난 10일 예선 1조 경기에서 레이스 초반 이유빈(17·서현고)이 돌연 넘어지며 자칫 탈락할 위기를 맞았으나 노련한 최민정이 재치있게 이유빈과 손을 터치한 뒤 맹추격전을 벌여 1위로 결승선을 끊는 괴력을 보여줬다. 올림픽기록까지 세웠다. 당시 4명의 멤버는 최민정, 이유빈, 심석희(21·한국체대), 김예진(19·평촌고)이다.

이번 결승에서 한국은 최민정·심석희 쌍두마차와 맏언니 격인 김아랑(23·한국체대), 그리고 이유빈 또는 김예진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자 500m와 1500m에서 모두 예선 탈락한 심석희로서는 반전의 기회다. 그는 4년 전 소치올림픽 때 여자 계주 결승에서 한국이 중국한테 뒤지다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신들린 듯한 스퍼트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친 주인공이다. 경계 대상은 판커신(25), 한위퉁(24), 취춘위(22), 저우양(27)이 포진한 중국이다. 중국은 예선 2조에서 한국이 작성한 올림픽기록을 곧바로 갈아치우며 1위를 했다. 마리안 생젤레(28)와 킴 부탱(24)이 포진한 캐나다, 여자 500m 금메달리스트 아리안나 폰타나(28)가 있는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강릉/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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