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4개' KT 와르르, 뛰고 또 뛴 LG…준PO 승부 원점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가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을 연발했습니다. 상대인 LG는 '뛰는 야구'로 KT 수비진을 흔들며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이제 양 팀 전적은 1승 1패, 내일(8일) 수원에서 3차전을 치릅니다.

'가을 야구' 소식, '오늘의 야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염경엽 감독/LG 트윈스 : 큰 경기에서는 가장 중요한 게 포볼과 실수를 줄이는 건데 KT가 실수를 좀 하면서 실점을 했는데 저희가 조금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강철 감독/KT 위즈 : 선수들이 조금 피곤했나 좀 집중력을 잃은 것 같습니다. 하루 쉬는 동안 준비 잘하겠습니다.]

먼저 점수를 내준 건 LG였습니다.

2회 안타로 출루한 배정대가 2루를 훔쳤는데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수로 3루 진루를 허용했습니다.

황재균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KT.

하지만 이후 실책 4개가 쏟아지며 LG에 경기의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는데요.

2대 2 동점이던 4회 오지환의 내야 안타 때 1루수 문상철의 악송구로 타자 주자에게 2루를 내줬습니다.

이어 박동원의 2루타에 홈을 밟은 오지환.

결국 실책이 빌미가 돼 결승점을 헌납했습니다.

KT는 5회에도 투수 주권의 견제가 뒤로 빠지는 실책을 범했고 6회에는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투수 손동현이 잡아내지 못하며 LG에 달아날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이어진 신민재의 적시타 때는 좌익수 김민혁이 공을 뒤로 빠뜨리며 석 점을 내줬는데요.

반면 LG는 5회 장성우의 안타성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며 선발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습니다.

불펜진도 무실점을 기록한 LG가 결국 7대 2 완승을 거뒀습니다.

1승 1패로 동률이 된 양 팀은 KT의 홈,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내일 3차전을 갖습니다.

'오늘의 야구'였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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