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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빙속 여제' 이상화가 경기 후 눈물 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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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8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사진)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 여자 500m 금메달과 2014년 소치대회에 이어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위대한 도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상화는 인터뷰를 통해 "제가 빠르다는 걸 저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약간 마지막 코너를 실수한 거 같다. 주체할 수 없었던 스피드였던 거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면서도 "이미 (경기는) 끝났고 은메달로 마쳤다. 결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값진 경기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경기 후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이상화는 "이제 끝났구나, 드디어 끝났구나 싶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 슬픈 것은 아니었다"고 굳게 말했다.

이상화는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렇지만 할 수 있다고 계속 되뇌었다"며 "후회는 없다. 이미 끝났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고했다. 고맙다. 이런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이후 이상화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길고 긴 여정도 잘 참아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등도 만족하고 아직도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응원과 함성 진심으로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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