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정현(22·삼성증권후원)이 그랜드슬램 4강 신화를 쓰자 한국이 온통 정현으로 물들었다. 정현 관련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16위를 모두 차지했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10일째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테니스대회 그랜드슬램 4강 신화다. 정현의 센스 있는 인터뷰와 유창한 영어 실력까지 덩달아 화제가 됐다.
오후 2시 10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정현 4강’이 올랐다. 그의 4강 상대로 유력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이름이 2위에 올랐다. 영어 실력, 상금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다른 포털사이트 ‘다음’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순위에서도 대부분 정현과 관련된 단어들이 올랐다.
17위 ‘알토란어향간장만드는법’을 제외하곤 온통 테니스와 관련 있는 단어들이다. 8강전에서 기권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정현의 결승전 상대로 언급됐던 선수다. 마이클 창은 미국 국적의 ‘중국계’ 선수로 1989년 프랑스오픈에서 그랜드슬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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