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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SPO 톡] 휴즈 경질 이후…크라우치가 말하는 '선수가 감독을 잃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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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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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스토크 시티 베테랑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36)가 사령탑을 잃은 심경을 밝혔다.

크라우치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쓴 칼럼을 통해 마크 휴즈 경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013년 5월부터 스토크 지휘봉을 잡은 휴즈 감독은 지난 7일 팀을 떠났다. 최근 리그 순위가 강등권까지 추락하고 챔피언십(2부 리그) 코벤트리 시티에 1-2로 져 FA컵 64강전 탈락이 확정되면서 스토크는 결정을 내렸다.

크라우치는 "감독이 그 직업을 잃는 건 축구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좋지 않은 감정 가운데 하나"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수 생활 도중 경질로 감독을 떠나 보낸 기억을 되짚으며 "그런 일이 또 발생했다"고 휴즈 감독 언급을 시작했다.

크라우치는 소속팀 감독이 경질될 때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는가'를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휴즈 감독 경질 이후) 그때부터 질문이 다시 시작됐다. 최선을 다했는가, 매 경기에 최대한으로 뛰었는가, 기대에 맞게 해야 할 모든 일을 하였는가. 나는 거울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른 선수들도 같은 질문에 답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크라우치는 휴즈 감독이 올시즌 스토크의 기대를 저버린 건 사실이나 좋은 시간도 함께 보냈다는 것을 강조 했다. 휴즈 감독은 2013-14시즌부터 3시즌 동안 스토크의 9위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13위로 시즌을 마쳤다.

크라우치는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느꼈다. 9위로 마친 뒤 우리는 다음 단계로 올라 가려고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건 얻을 수 없는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크라우치는 휴즈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글을 마쳤다. 그는"기본적으로 다른 감독이 선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휴즈 감독은 훌륭했다. 그의 지도는 훌륭했으며 열정과 전문성이 뛰어났다"면서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우리는 조직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휴즈 감독 경질 이후 스토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오는 16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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