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블랙’, 4.5%로 종영…확실한 메시지X아쉬운 결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블랙’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마무리됐다.

지난 10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미니시리즈 ‘블랙’ (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최종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시청률 평균 4.5%, 최고 5.2%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깃인 2549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4.1%, 최고 4.9%로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특히 2549 남성 시청층에서 평균 3.5%, 최고 4.2%, 동시간대 1위로 전편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 OCN+수퍼액션 합산 기준)

이날 방영된 마지막 회에서는 김준(한무찬) 즉, 死(사)자 블랙(송승헌 분)이 강하람(고아라 분)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덮은 채 천계의 최고형 無(무)의 존재를 택했다. 블랙은 “처음부터 없던 일이 되면 강하람도 행복할 거야”라며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아 아무도 자신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소멸을 선택했다. 파트너 저승사자 제수동(박두식 분)에게 하람 부모의 사고를 막아달라고 부탁해 하람의 운명을 바꿨다.

덕분에 어린 하람은 죽음의 그림자를 보지 않게 됐다. 구조대원으로 평범한 삶을 살면서 적극적으로 생명을 구했다. “나는 가늘고 길게 호호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 거예요”라는 말처럼 행복한 일생을 살았지만, 수동이 선물한 빨간 실 팔찌를 보자 눈물을 흘렸다. 생을 마감한 후 모든 기억이 돌아오자 자신을 마중 나온 블랙의 환상과 천계로 향했다.

‘블랙’은 매회 억울한 죽음과 부조리한 사건 등을 담으며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했다. 김홍선 PD의 웰메이드 연출력, 배우들의 호연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다만 황급히 마무리된 듯한 결말은 오점으로 남았다.

‘블랙’ 후속으로 오는 16일(토) 밤 10시 20분 ‘나쁜녀석들: 악의도시’가 첫 방송한다. 악을 악으로 응징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