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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3점슛 76%… 한국이 골든 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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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농구 아시아컵서 필리핀 압도… FIBA 블로그에 극찬 글 올라와

"한국이 마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처럼 경기하고 있다."

17일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식 블로그가 아시아컵 8강전(레바논 베이루트) 한국과 필리핀의 경기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한국(세계 랭킹 30위)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을 16개 폭발시키며 필리핀(27위)을 118대86으로 대파했다. 21개의 3점슛 중 16개를 적중시켜 성공률이 76.2%에 달했다. 자유투(63.6%)나 2점슛(62.2%) 성공률보다도 높았다. 한국 대표팀을 스테픈 커리를 비롯한 3점슛의 달인들이 이끄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비교한 것이다. 한국팬들도 "코든스테이트(Korea+Golden state)를 보는 듯했다" "김치 워리어스 대단하다"는 글을 적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국의 가드 박찬희(전자랜드)는 양 팀 최다인 9개 어시스트에다 9득점 5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대승을 견인했다. 큰 키(190㎝)를 이용한 한 박자 빠른 패스가 일품이었다. 허웅(동부), 최준용(SK), 이정현(KCC)은 각각 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역대급 3점슛 경기를 봤다"는 반응이었다. 한국은 오는 20일 이란(25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997년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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