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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안세현-김서영도 동반 출격…23일, 한국 수영 '슈퍼 데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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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세현이 지난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공원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200m 예선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리우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 7월23일은 한국 수영의 ‘슈퍼데이’가 될까.

2017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첫 날인 23일, ‘한국 수영의 3총사’가 모두 출격해 목표 달성에 나선다. 6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해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메달을 노리는 박태환(28)을 필두로 여자 수영의 ‘원투펀치’로 불리는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체육회)도 나란히 물살을 가르기 때문이다. 안세현과 김서영의 목표는 박태환처럼 메달 획득은 아니다.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행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안세현은 이날 여자 접영 100m에 도전하고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 나선다.

세계수영선수권이나 올림픽처럼 메이저대회에선 각 종목 단거리인 50·100·200m의 경우 이틀에 걸쳐 예선→준결승→결승의 3단계로 치러진다. 여자 접영 100m와 여자 개인혼영 200m도 23일 예선과 준결승이 열리고, 24일 결승이 펼쳐진다. 안세현과 김서영의 결승행도 23일 결정되는 셈이다. 우선 안세현은 예선 및 준결승 통과 전망이 밝다. 지난달 프랑스 대회에서 57초28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올시즌 이 종목 세계랭킹 6위에 해당한다. 바로 위 5위인 호주의 엠마 매케언 기록이 불과 0.01초 위인 57초27이고, 메달권인 올시즌 세계 3위 이키 리카코(일본)의 기록도 56초89로 안세현과 0.39초 차에 불과하다. 그래서 당일 컨디션만 좋으면 안세현의 메달 도전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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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이 지난해 8월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공원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던 중 수영모를 착용하고 있다. 리우 | 공동취재단



김서영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분11초11을 기록해 올해 세계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사실 올해 김서영은 세계 7위인 개인혼영 400m 랭킹이 더 좋다. 그러나 200m에서 김서영보다 기록이 좋은 선수들 중 미국 출신이 3명이나 되고,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이 종목에서도 8강 진입을 기대할 만하다. 세계수영선수권은 나라별로 두 명까지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세계의 벽을 절감하며 물러난 적이 있다. 어느 때보다 간절한 심정으로 세계선수권을 준비했다. 박태환이 메달을 따내고, 안세현과 김서영이 나란히 결승행에 성공하면 한국 수영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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