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는 스타 선수가 없는 이른바 미생 팀입니다. 하지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나라 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는데요. 일본 '우라와'와 첫 대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는 전반 7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황일수가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리자, 마르셀로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합니다.
최근 황일수와 이창민, 2명의 제주 선수를 대표팀에 뽑은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황일수는 기대에 부응하듯 위협적인 슛과 정확한 패스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이창민 역시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우라와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역습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진성욱이 혼자 40m를 치고 들어가 상대 수비까지 따돌린 뒤 골을 터뜨렸습니다.
2대0 완승을 거둔 제주는 31일 원정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8강에 오릅니다.
제주는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한 스타는 없지만, 탄탄한 조직력과 역습으로 프로축구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리그에서도 고액 연봉 선수들이 많은 전북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입니다.
'미생' 제주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완생의 꿈을 이룰지, 팬들의 시선이 쏠립니다.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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