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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0G 타율 0.450’ 감 찾은 히메네스…탄력 받는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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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0)가 어느새 살아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막 초반 롤러코스터와 같은 성적을 기록했던 LG. 좋을 때야 두드러지지 않지만 좋지 않을 때 가장 따가운 시선을 받는 쪽은 중심타선이다. 연일 빈타에 허덕이며 타선 전체가 침묵에 빠졌던 LG의 경우 해결사가 되지 못했던 중심타선을 향한 비판적 시각이 더욱 거셌다.

LG에는 부동의 4번 타자 히메네스가 있다. 당연히도 연패 기간 가장 많은 비판의 중심이 됐다. 특히 NC 마산원정 3연전 기간 단 한 개의 안타도 없이 찬스 때마다 헛돌아간 방망이는 팬심을 들끓게 했다. 양상문 감독의 히메네스에 대한 믿음도 당시에는 지지를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매일경제

감이 살아난 LG 4번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사진). 그의 상승세로 인해 팀 타선 역시 짜임새를 갖춰가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히메네스도 또한 코칭스태프도 상황을 알았는지 마산원정길 이후 치러진 홈경기(14일 kt전)에 앞서 빗 속 특타를 펼치는 등 타격감 회복에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이는 바로 효력을 발휘했다. 당시 경기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지배한 수훈선수가 됐다.

중요한 것은 이후. 히메네스의 최근 모습은 분명 한 방을 기대해볼 법한 선수로 다시 변해있었다. 지난 16일 kt전에서 6타점을 터뜨리며 감을 완전히 찾은 듯하더니 최근 10경기 타율 0.450에 이르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삼진은 두 번 밖에 당하지 않았으며 의욕적으로 도루도 시도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히메네스가 살아나니 LG 타선 전체가 짜임새 있게 만들어졌다. 이형종이 리드오프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고 최근에는 5번 오지환 6번 양석환까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며 앞뒤를 받쳐주고 있다. LG는 지난주 한화원정을 1승2패로 마감했을 뿐 kt를 비롯해 KIA, SK까지 강팀들과 승부를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팀 평균자책점 1위인 마운드의 힘이 크게 작용했으나 살아난 타선 특히 중심을 잡고 있는 히메네스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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