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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다저스, 오늘은 연장에서 웃었다...SF와 2승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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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LA다저스가 연장에서 웃었다. 라이벌의 4연전은 2승 2패 동률로 끝났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며 11승 1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승 15패.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나온 앤드류 톨스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4점을 더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전날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는 잘던졌다. 5 2/3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매일경제

다저스 선발 우리아스는 6회 2아웃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1회와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1실점으로 막았다. 6회 2사 1, 3루에서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글러브에 타구가 맞았지만, 뒤로 튀면서 안타가 됐다. 그전에 1사 1루에서 1루 주자 브랜든 벨트를 견제한다는 것이 공이 뒤로 빠져 3루까지 보낸 것이 아쉬웠다.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다. 1회 코리 시거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린 이후 득점하지 모했다. 7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안타 출루 후 폭투에 진루타를 더해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도망가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 타자들은 유독 커윈 댄리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고개를 젓는 일이 많았다.

샌프란시스코 방망이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8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버스터 포지가 병살타를 때리며 관중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9회에는 2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켄리 잰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여기까지는 전날과 똑같았다. 그러나 차이가 있었다. 다저스는 10회초, 정말 어렵게 흐름을 바꿨다.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체이스 어틀리, 야스마니 그랜달 세 명의 대타가 연속으로 출루했다. 운도 따랐다. 어틀리는 번트 시도를 하다 2스트라이크에 몰리자 강공으로 나섰는데 빗맞은 땅볼 타구가 3루 라인따라 흐르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앤드류 톨스가 좌완 스티븐 오커트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의 뜬공 타구를 1루수 포지가 파울구역에서 잡는 사이 3루 주자가 들어와 추가점이 나왔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터너는 이 안타로 연속 경기 기록을 13경기로 늘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 불펜진에게는 괴로운 하루였다. 9회에만 네 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고의사구 포함 4개 볼넷과 3개 피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순이 한바퀴를 돌아 대주자로 나왔던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타석에 들어서고 나서야 가까스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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