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프레드는 23일(한국시간) 대회 결승전이 열린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WBC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는 이 대회를 라이더컵에 비유하고 싶다"며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으로 1927년 시작된 라이더컵을 꺼내들었다. "라이더컵이 오늘날같은 규모로 자리잡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이 대회도 마찬가지"라며 이제 네 번째 대회를 맞이한 WBC가 성장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이제 4회를 맞은 WBC가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면서도 "매번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대회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모멘텀을 꾸준히 쌓아갈 수 있을 것이라 굳건히 믿는다"며 수준급 대회로 성장할 것이라는 신뢰를 드러냈다.
클락 사무총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거리를 걸으면서 한쪽에서 자신들의 국가 이름을 외치자 반대편에서 다른 나라 팬들이 이를 받아치는 광경을 봤다. 이전에는 없었던 장면"이라며 1라운드 경기가 열린 마이애미에서 목격한 것을 얘기했다.
한편, 만프레드는 "첫 대회 이후 3년만에 다음 대회를 연 것은 올림픽과 해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다음 대회도 올림픽과 겹치지 않는 2021년에 열림을 확인했다. "개인적으로 구단들이 이 이벤트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믿고 있다"며 구단들도 이 대회를 지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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