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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김신욱 "골 세리머니 평소대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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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정치문제는 별개"… 주장 기성용 "월드컵 예선일뿐"

조선일보

김신욱, 기성용


"골 넣으면 평소 하던 세리머니 그대로 할게요."

축구대표팀 장신 공격수 김신욱(29)이 21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각오다. 그는 "(사드 때문에) 선수단 사이에서 세리머니 자제 얘기가 나오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왜?"라고 반문하면서 "정치적인 문제(사드) 때문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끼리 그런(사드) 얘기는 하지 않는다"며 "골을 넣게 되면 하던 걸 할 것"이라고 했다. 김신욱은 득점 후 늘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치켜들고 기도한다.

중국과 경기를 앞두고 한국 선수단은 사드 여파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사드' 관련 질문을 받은 선수들은 하나같이 "정치적 문제는 별개"라고 답했다. 주장 기성용(28)도 "사드나 그런 분위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선수들에게 말하고 있다"며 "이 경기는 월드컵 진출을 위해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표팀 소집 때 선수들에게 "우리가 여기 왜 왔는지,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되돌아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중국전을 월드컵 진출의 분수령으로 본다는 얘기다. 그는 이번 중국전에 출전하면 A매치 90회 출전 기록을 세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센추리클럽(100회 출전) 가입이 유력하지만, "지금은 중국전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기성용은 "리피 감독이 오고 나서 중국은 조직력이 좋아졌지만, 아직은 한국이 앞선다"고 했다.







[창사=이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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