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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영상 인터뷰] `석패` 네덜란드, 그들이 전하는 진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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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잴레스) 김재호 특파원] 2회 연속 결승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네덜란드. 이들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2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3-4로 졌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응한 네덜란드 선수들의 표정에는 하나같이 아쉬움이 가득했다. 1회 어처구니없는 주루 실수를 저지른 쥬릭슨 프로파는 "내가 실수를 너무 많이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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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푸에르토리코와의 4강전에서 열심히 싸웠지만, 아쉽게 패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그는 "이런 경기에서 그런 실수는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1회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다 태그아웃된 자신을 탓했다. 그러면서도 "핸슬리(감독)부터 모든 동료들이 나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줬다"며 자신을 격려한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회 2점 홈런을 포함, 3개 안타를 터트린 블라드미르 발렌틴은 "안타 하나가 필요했다. 그러나 상대는 좋은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우리는 안타를 얻기 위해 더 집중해야했다"며 마지막 상대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우리 선수들, 팀이 자랑스럽다"며 "다시 전열을 정비해 4년 뒤에는 결승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9회 공 9개로 끝내고도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던 LA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나는 경쟁자다. 당연히 나가고 싶었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다저스의 결정도 존중해야했다"며 1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것은 다저스의 요구였다고 말했다.

핸슬리 뮬렌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위해 이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 패배로 결승에 닿지 못했다. 잘했지만, 몇가지 정신적인 실패가 있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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