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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을 2위(78승 2무 64패 승률 0.549) 마치며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주어진 휴식기간 동안 삼성은 퓨처스리그 경기, 상무와 연습경기, 자체 청백전을 통해 플레이오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 오승환(42)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 여부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도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훈련을 하고 있다. 또 경기도 뛰고 있는 중이다. 오승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오승환도 똑같이 동등한 입장이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 여부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며 오승환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들기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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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오승환은 전반기 37경기에 등판해 38이닝을 소화했고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반면 후반기 21경기에서 17이닝 2승 4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41로 고전했다.
엔트리 말소 직전에는 더 안 좋았다. 9월 22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2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장재영을 삼진, 원성준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런데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주형을 1루 땅볼 처리했지만 르윈 디아즈가 포구 실책을 범해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부터 오승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혜성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은 오승환. 최주환에게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고 1점을 더 헌납했다. 그리고 오승환은 김건희에게 스리런을 맞고 강판됐다. 7점차 넉넉한 리드를 잡고 있었지만, 삼성은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삼성은 결국 오승환 강판을 결정했고, 김재윤이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지만, 오승환의 부진으로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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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오승환은 경기력 회복에 전념 중이다. 지난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4일 kt 위즈전에서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가 찍혔다.
구속과 구위 모두 전성기 때와 비교할 수 없지만, 오승환의 경험을 무시할 순 없다. 커리어만 보면 오승환 보다 나은 투수는 없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뛴 14시즌 동안 726경기 794⅔이닝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9경기 42이닝 2승 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불펜에는 임창민과 김재윤을 제외하면 큰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들이 많은 탓에, 오승환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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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는 구위도 중요하고 경험도 중요하다. 구위가 조금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구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관찰하고 있다. 고민을 계속하는 중이다. 투수 파트 엔트리가 제일 많이 고민된다. 더 확인하고 명단을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과연 오승환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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