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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현승 “모범되고 싶어…위기상황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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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베테랑 마무리투수 이현승이 정신적인 부분에서 한 층 더 성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팀의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담금질 중인 이현승은 “기술적인 부분보단 멘탈을 강화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2일 말했다.

이현승은 팀의 마무리투수인 만큼 박빙의 순간이나 경기의 마지막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실력만큼이나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한 상황들이 많다.

매일경제

이현승. 사진=MK스포츠 DB


그는 “최대한 위기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나의 업이라는 생각을 그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이현승은 지난해 마무리로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56경기에서 1승4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그는 “나 때문에 놓친 경기도 많고 개인적으로 지옥 같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마무리 투수로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현승은 3년 총 27억원에 두산에 잔류했다.

그는 “올해로 프로 12년차인데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앞서 괌에서 부상방지를 위한 기초체력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혔지만 다가오는 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현승은 “시즌 초반부터 이현승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2015년 ‘프리미어12’ 이후 다시 한 번 대표팀에 발탁된 것에 대해선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순간부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조금의 힘이라도 항상 보태고 싶은 마음과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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