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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프로야구] 롯데, 이대호와 역대 최고액인 150억에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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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친정 복귀

뉴스1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온 이대호.(롯데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빅보이' 이대호(35)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1년까지 뛰었던 그는 2012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이후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6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또 꿈을 이루었다. 이제 마지막 소원은 롯데 자이언츠의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다. 꼭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해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나를 끊임없이 응원해준 팬들이 너무 그리웠다.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면서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2차 1순위로 입단 이후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KBO리그 통산 1150경기에 나서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기록 등 최고 타자로서 활약한 바 있다.

시애틀과 계약이 끝난 뒤 일본과 한국 등을 놓고 고심했던 이대호는 결국 롯데와의 계약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한편, 이대호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롯데호텔 월드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는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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