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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3 (금)

    KB 인니 법인, 적자 70% 줄였다…사업 정상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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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앵커]
    한때 KB국민은행 해외사업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인도네시아 법인이 적자 규모를 70% 넘게 줄이고 영업망과 결제 인프라 확대에 나서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뱅크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손실은 102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3606억원보다 적자 폭이 71.4%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5230억원에서 8432억원으로 61.2% 늘었습니다. 수익은 늘고 손실은 줄면서, 장기간 이어졌던 인도네시아 법인 정상화 작업도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부실은행이던 부코핀은행 경영권을 인수한 뒤 정상화에 나섰지만, 자산건전성 악화와 부실여신 부담이 이어지며 적자가 길어졌습니다.

    KB뱅크는 인수 직후인 2020년 43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2022년 8020억원 적자를 냈고, 2023년 2460억원, 2024년 36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손실 규모를 1000억원대로 낮추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조달 구조와 건전성 회복이 꼽힙니다.

    저원가성예금(CASA)이 전년 대비 28% 늘었고, 정상여신 비중도 약 10%p 높아졌습니다. 부실여신 매각과 회수 강화로 충당금 부담도 줄었습니다.

    현지 영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KB뱅크 이사회에는 캄보디아 KB프라삭은행에서 최고리스크책임자, CRO 겸 수석부행장을 지낸 이주환 이사가 새로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점 7곳을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기존 152개 수준인 점포망은 160개에 육박하게 됩니다.

    기업금융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예금과 개인대출 기반의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달부터 시작된 KB스타뱅킹의 인도네시아 QR결제 서비스 확대도 같은 흐름으로 읽힙니다. 현지 약 3200만 개 가맹점에서 앱을 통한 QR결제가 가능해지면서 현지 접점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건은 올해 흑자 전환 여부입니다. 적자 폭은 크게 줄었지만, 지점 확대와 리테일 강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KB 인도네시아 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이연아 기자 ya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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