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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주세계수영]나라에서 유일한 수영선수, 어머니와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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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키츠네비스 경영선수 제니퍼 하딩말린

국제규격 수영장 없어 평소 바다에서 수영훈련

뉴시스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경기에 참가한 세인트키츠네비스 제니퍼 하딩말린(27·여·오른쪽) 선수와 어머니가 16일 광주전통문화관에서 관광을 하고 있다. 2019.07.16 (사진=조직위 제공)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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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한 나라에서 유일한 수영선수가 참가해 화제다.

16일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경영종목에 제니퍼 하딩말린(27·여) 선수 1명이 코치인 어머니와 함께 참가했다.

세인트키츠네비스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5만6300여 명의 작은 섬나라로 하딩말린 선수가 유일한 수영선수다.

하딩말린 선수의 본업은 변호사다. 원래 국적도 캐나다로 수영은 어렸을 때부터 취미로만 해왔지만 수영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 못지 않았다.

수영에 대한 열정은 수영 불모지인 세인트키츠네비스에 수영 저변을 확대한다는 목표가 됐고, 5년 전에 시민권을 얻어 현재는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다.

하딩말린 선수는 "세인트키츠네비스에는 국제 규격에 맞는 수영장이 하나도 없어 평소엔 바다에서 수영하며 훈련을 해왔다"며 "수영선수도 나라에서 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딩말린 선수는 "이번 광주수영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어 조국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영광을 안겨주고 싶다"며 "광주에서 느끼는 것이 모두 좋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고 덧붙였다.

하딩말린 선수와 함께 입국한 코치는 어머니인 린 하딩(57·여)씨다.

어머니는 체조선수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수영도 함께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딸의 개인 코치가 됐고, 이번 광주대회에도 함께 참가했다.

하딩 코치는 "캐나다에서 수학교사를 했는데 그곳에서 가르친 한국 학생 2명이 서울에 있다"며 "한국에는 처음 왔지만 친숙한 느낌이 들고 실제로도 광주시민들이 환영해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하딩말린 모자는 오는 25일 출전하는 경기에 앞서 이날 광주시와 시민서포터즈의 지원으로 담양 죽녹원과 아시아문화전당, 전통문화관 등 남도의 자연과 문화를 즐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194개국에서 선수 2537명 참가했으며 선수 1명이 참가한 국가는 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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