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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1인정당 리포트]①조원진 "황교안 출마는 朴 뜻과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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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인터뷰

"黃 밑서 일했던 장차관 100명 감옥, 말 한마디 안 해"

"김무성·유승민·김성태·홍준표·권선동은 '살모사'"

"文정부 3년, 참사 공화국…장기집권 음모"

[편집자주] 적잖은 사람이 국회에서 가장 작은 정당으로 정의당을 생각한다. 하지만 원내에는 엄연히 대한애국당과 민중당이 ‘1인 의원 정당’으로 존재한다. 일반인에게 ‘장외투쟁’ 정도로 각인된 양 정당의 속 사정을 3편에 걸쳐 준비했다.

이데일리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김정은 체제는 2년만 더 압박하면 무너진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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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과 전혀 다릅니다. 더이상 ‘박근혜 정부 때 총리를 했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나선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발언은 단호했다. 조 대표는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본인이 몸담았던 이명박 정부 때 인사들도 다 감옥에 갔다”면서 “자기 밑 장차관 100명이 감옥에 있는데, 관련한 말 한마디 안 하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한다는 건 정치의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30일 창당한 대한애국당은 올해로 3년 차를 맞는 ‘1인의원 정당’이다. “헌법적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정당”이라고 애국당을 설명한 조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선고된 2017년 3월 10일부로 보수정당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가치를 무너뜨린 정당은 자유한국당”이라면서 “탄핵을 찬성한 것은 보수 의원으로 맞지 않다. 보수 국민들의 뜻도 아니다”고 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통보수정당의 적통은 애국당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대통합’ 실현을 위해서도 보수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주창했다. 특히 ‘배신자’ 5인의 정계 퇴출을 강조했다. 조 대표는 “김무성·유승민·김성태·홍준표·권성동은 박 전 대통령을 잡아넣은 ‘살모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애국당이 밖에 있는 한 한국당은 다음 총선에서 전패”라면서 “우파 국민들도 다 안다. 누가 당 대표가 되도 못 견딘다”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두고 ‘참사 공화국’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출발은 캠코더(문재인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전라도 인사참사”라면서 “야당이 적절하게 제어를 못하고, 민노총에 장악된 언론·방송이 제어를 못해 오만과 독선의 인사는 더 깊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체제를 장기집권 음모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라며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을 두고) 민주화를 외치던 사람들이 반민주화로 역행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여당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여당은 청와대로부터 외톨이가 되니 야당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문제도 집었다. 그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소득주도성장 좌파정책을 민노총 요구에 따라 했다”며 “성과급 폐지로 젊은이들 일자리가 반 토막 나고, 공무원을 늘리는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썼다. 정책적 잘못이 경제 참사로 갔다. 서민과 서민이 싸우는 구도를 만들었다. 대단한 용기”라고 비꼬았다.

조 대표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은 ‘북핵’을 인정하겠다는 취지”라고 받아들였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북핵폐기 없이 ‘4.27 판문점 선언’을 할 수 없다. 북핵폐기에 있어 하나도 진전된 게 없다”며 “이보다 김정은 체제는 2년만 더 압박하면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애국당은 과격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다양성’을 들었다. 그는 “수천명이 매주 애국당에 입당한다”면서 “(수많은 당원들을) 당이 조정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한 강경 보수매체 앞 항의시위에 있어) 방법은 문제가 있을 순 있다”며 “다만 곡해는 안 된다. 태극기 집회가 축소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의도적 도발이다. 충분히 제기될 만한 이야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1인 정당인 민중당에 대한 칭찬으로는 “돈(후원금)은 잘 모은다”며 파안대소 했다. 실제 민중당은 ‘2018년도 상반기(1~6월) 중앙당후원금 모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가족들과의 즐거운 설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힘들더라도 동해에 해는 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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