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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인영 "한국당, 조국 청문날짜 확정해야…거부시 국민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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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에 대한 정략적 태업 중단해야"

"국가안보 정쟁에 끌어들이려는 한국당의 가벼운 안보관 개탄"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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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정상훈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자유한국당은 오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확정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조국 인사청문회에 대한 정략적 태업을 중단하길 바란다. 국무총리 청문회의 이틀 관례보다 더 긴 3일 청문회를 고집하고 국회의무를 저버리는 보이콧 가능성도 언급하는 것은 정략적 의도가 개입됐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조 후보자만 예외일 수 없다"며 "법적 시한인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오늘까지 인사청문회 개최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인사청문회 개최에 대한 답은 없고 무수한 의혹들을 융단폭격하듯 쏟아내고 있는데 그런 의혹을 청문회에서 검증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략적으로 청문회 개최일자를 미루는 게 아니라면 온 국민이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는 청문회 개최 날짜 확정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당이 오늘까지 청문회 개최를 거부한다면, 또 날짜 확정을 거부한다면 내일부터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국회와의 대화 등 형식에 구애없이 이른바 국민청문회 준비에 곧바로 착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모든 이슈를 기승전 조국때리기에 올인하고, 황교안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결정이 조국사태에 의한 국내정치 위기탈출용이라 주장했다"며 "지소미아 종료결정은 아베 때문이지 조국 때문이 아니다. 한국당이 가정과 추측을 교묘히 뒤섞어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단정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일본에서조차도 자성론이 일고 있음을 한국당은 명심하길 바란다"며 "열어야 할 청문회 날짜는 안잡고 장외집회까지 열면서 도 넘은 반대 목소리만 쏟아내는 한국당에 대해 우리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전날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미국의 아시아지역방위선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제2의 애치슨라인 (Acheson line)이 생길 것 같다고 우려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또 "정부를 흔들기 위해선 전쟁공포조성도 불사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고, 황당무계한 주장의 근거부터 분명히 제시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국민의 안보불안, 전쟁공포를 불러일으키려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정쟁에 끌어들이려는 한국당의 가벼운 안보관이 개탄스럽다"며 "대한민국 제1야당이 일본 정부보다 적극 항의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일본을 돕는 신(新)친일행태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는 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청문회를 열어야하고,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소명을 듣고 정책과 가치에 대한 신념도 검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그것을 통해 국민들의 판단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당이 분별있고 책임있는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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