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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마트오피스에 모인 장관들, 배달로봇·혼합현실 회의에 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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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피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어울리는 스마트한 환경인데, 우리 교육 인프라는 학교마다 차이가 큽니다. 19세기·20세기 환경에서 교육 받는 곳이 많습니다. 교육에서도 5G(5세대 이동통신) 환경이 신속히 제공돼야 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교육부장관)

"제조 4대 강국으로 가기 위한 근간은 5G입니다. 5G 기반의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등 기술이 제조 현장에 적용돼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테콤 5G 스마트오피스 현장을 찾은 주요 정부부처 장관들은 스마트오피스 곳곳에 위치한 5G 서비스를 시연해보고는 이렇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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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의 스마트오피스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무환경 관련 AR을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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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한국에서 5G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이후 5G 사용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뿐 아니라 유은혜 장관, 성윤모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장관들은 스마트오피스를 약 1시간 동안 돌며 5G가 바꾼 근무 환경을 체험했다. 딥러닝·영상분석 기술로 얼굴을 빠르게 인식, 사원증 없이도 출입구가 빠르게 열리는 모습에 장관들은 감탄했다.

사무실로 들어 가니 입구에 위치한 좌석예약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좌석을 선택 후 착석할 수 있었다. 좌석예약시스템 스크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좌석뿐 아니라 실내 온·습도, 공기질, 전화부스 정보 등 정보가 함께 제공됐다.

좌석에는 별도 PC 본체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도킹 시스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모니터에 기존에 작업하던 문서가 저절로 열리게 되고 전날에 이어 업무를 볼 수 있다.

우편물이 도착하면 현 좌석까지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 원거리 참석자들과 같은 화면을 보며 회의·협업이 가능한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술 등도 장관들을 놀라게 했다. 스마트오피스 지하 주차장에도 SK텔레콤의 5G 주차솔루션 ‘T맵(T map) 주차’가 설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정보제공부터 할인, 자동 결제까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피스를 둘러본 뒤 5G를 통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했다"며 "특히 사회에 정신질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는 기술을 (국민들의) 정서·감성과 맞춰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는 3G, 4G 등 통신기술의 단순 연장선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핵심 근간"이라며 "5G+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나라가 B2B(기업대기업) 기반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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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스마트오피스에서 5G를 손으로 표현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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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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