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여행 메밀꽃 볼까 백일홍 볼까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메밀꽃이 피기 시작한 평창 봉평 메밀꽃밭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갓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흔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팔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
- 세계일보
- 2019-09-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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