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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문 대통령, 3·1절 101주년 맞아 국민 단합·위기 극복 독려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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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위해 단결한 3·1절 정신, 코로나 극복에 소환

새로운 100년 시작하는 첫 해, 평화 메시지에도 관심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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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최은지 기자,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1주년 기념사에서 엄혹한 상황에도 국민들이 단결해 독립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3·1절 정신에 비춰 현재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역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강조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국민 단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3·1절 101주년 메시지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1절 101주년을 기념해 3·1절 정신을 되새겨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이후 두 번의 3·1절 기념식에서도 3·1절의 의미를 환기하면서 친일 잔재 청산, 한반도 평화체제 등을 주제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01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한 3·1절 99주년 기념식에서는 3·1 운동의 전개 상황과 이후 항일운동까지 개괄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국민 주권을 3·1운동과 '촛불혁명'의 연결고리로 삼아 역사를 바로 세우고, 한반도 평화 공동체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3·1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에에는 "새로운 100년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100년이 될 것"이라며 "신한반도체제로 담대하게 전환해 통일을 준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01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3·1절 기념사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과 경제 모두 위기 상황인 만큼 국민 단합과 국난 극복을 앞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931명으로 전날(2337명)보다 571명이나 늘었다. 특히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055명, 469명이 발생하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대구에 상주하면서 직접 대응을 지휘하고 있다.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위축돼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코스피도 전날(28일) 3.30% 급락해 2000선이 무너지는 등 경제 상황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위기에서 3·1운동이 시사하는 바를 기념사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3·1운동은 일본이 헌병의 무력을 앞세우던 무단통치 시기에 일어나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고 독립의 뿌리가 됐다. 코로나19 역시 당장은 큰 위기지만 이를 극복한다면 더 큰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들에게 믿음과 단합을 호소할 수 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해 3·1절 기념식에서 언급한 '새로운 100년'이 시작하는 첫해인 만큼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미, 남북 간 대화가 소강상태지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과제다. 특히 지난해 '중재자'에 머물지 않고 남북이 주도해 평화협력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관련 언급이 주목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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