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부 대응 완전 실패…文대통령 만나 상황 전할 것"

"확진자 2천명 넘어 참담…감염원 차단 무시"

"코로나19 극복 대책, 민생 대책 논의하겠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코로나19 특위 의원들이 28일 서울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제공) 2020.02.2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오늘 대통령을 만나 현장의 참담한 상황과 여러분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확진자들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대응에 완전 실패했다"며 "방역의 기본은 감염원 차단이다. 그 기본을 무시했기에 초기대응에 실패하고 최악의 상황마저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역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총체적으로 실패한 대책을 짚어보고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어떠한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극복대책, 민생 대책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또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간단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동에서 대통령에 어떤 제안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을 방법을 확고하게 마련하고, 발생 환자들에 대해 철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정부대로 강력한 대처를 해주길 바라고, 우리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책임을 다하겠다. 제정당이 힘을 모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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