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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정부 출범 3년 맞아 여당서도 '포용국가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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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위원회 설치에 '포용' 토론회도 개최

뉴스1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이해찬 대표와 유승희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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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포용'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가 핵심 정책기조로 제시한 '혁신적 포용국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21일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성장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혁신적 포용국가 기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할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특위는 유승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며, 권미혁·권칠승·금태섭·기동민·김병관·노웅래·박경미·서영교·송옥주·심기준·오영훈·오제세·윤후덕·이원욱·전재수·전해철·황의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해찬 대표는 출범식 축사를 통해 "우리가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로는 처음으로 3050클럽(3만불 소득·인구 5000만명 이상)에 가입했지만, 그 밑엔 양극화라는 그늘이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포용적 사회안전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크게 두 가지로 우리나라의 방향을 바꾸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혁신적 포용국가로 향하는 길"이라며 "포용적 사회보장 강화를 위한 특위가 출범하는 것은 정부의 절반을 떠받치는 우리 당의 가장 중심적 기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희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특별위원장은 "(포용성장은) 우리 모두 공평하게 잘 살기 위한 정부의 중요한 정책"이라며 "포용성장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혁신적 포용국가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기도 했다.

구 차관은 "아직도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다. 3050클럽에 가입했다고 하지만, 행복지수는 55위인 행복 후진국"이라며 "그래서 혁신적 포용국가로 열심히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경제위기 수준에 준할 정도로 재정지출을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국민이 편안히 살고 국가경쟁력을 키우며, 저출산 해소 등으로 차별 없는 사회를 구현하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민주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민주연구원에서 '사회적 경제, 문재인정부 2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를 개최하고, 사회적 경제 확대를 통한 포용국가 실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원장이 민주연구원을 맡은 뒤 개최하는 첫 토론회의 주제를 '포용국가'와 '사회적 경제'로 잡은 것이다.

내년 총선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이는 양 원장이 '포용국가'와 '사회적 경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 총선을 앞둔 당의 향후 행보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원장은 서면 인사말에서 "우리 사회가 공정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협력과 포용의 경제성장 모델이 자리 잡아야 한다"며 "사회적 경제는 좋은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혁신, 도시재생, 지역경제 회생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자율·민주·연대와 협력을 통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전날(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특위인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기도 했다. 위원장에는 최근까지 민주연구원장직을 수행했던 김민석 전 연구원장이 임명됐다.

당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성장을 당 차원에서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의 '포용' 행보 의미를 설명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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