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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세서미스트리트 50년 전설···‘진짜 빅버드’가 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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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8일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열린 인기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50주년 기념식에서 캐럴 스피니가 인형 빅버드와 함께 기념찰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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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 사상 가장 오래 방영된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캐릭터 '빅버드'로 활약해 오던 캐럴 스피니가 8일 (현지시간) 85세 일기로 눈을 감았다.

AFP통신은 스피니가 최근 근긴장이상증으로 투병해오다 이날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캐럴 스피니는 지난 50년간 인기 캐릭터 '빅버드'의 퍼페티어(인형을 조종하는 사람)로 활동해오면서 전 세계 어린이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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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 회 케네디 센터 아너스 수상자 중 세 명인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애비 (왼쪽), 빅버드 (가운데) 엘모 (오른쪽)가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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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는 어린이 TV 프로그램세서미 스트리트에서 긴 부리와 긴 털이 달린 249cm의 노란색 카나리아 새로 분장해 아이처럼 순수하고 장난기가 많은 캐릭터역으로 출연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지난 2000년 '빅버드'를 '살아있는 전설'로 지정했으며 로스앤젤레스(LA)의 관광명소인 할리우드 '스타의 거리'에도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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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 등 세서미 스트리트 출연진들이 8일 42회 케네디 센터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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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니는 지난 1969년 세서미 스트리트 첫 회가 방영된 이후 작년까지 '빅버드'와 '오스카 거 그라우치' 두 캐릭터로 분장해 전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아왔다.

스피니는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활약한 공로로 데이타임 에미상을 4차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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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LA에서 열린 제33회 에미상 수상식에 캐럴 스피니가 여배우 제이미 폴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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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그와 함께 일한 동료들은 성명을 통해 스피니가 "예술적인 천재" 였다며 "세상을 향하는 캐럴의 자상하고 사랑 넘치는 시각은 지난 50년 동안 세서미스트리트를 정의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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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7일 미국 LA에서 열린 에미상 수상식에 참석해 세서미 스트리트 인형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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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11월 10일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미국 최고의 방송상인 에미상만 200회 넘게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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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30일 미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이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엘모와 함께 인형극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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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에는 미셸 오바마 영부인 등 수많은 유명인사가 카메오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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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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