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분야 접한 후 오직 광고에 전념, 인턴으로 역량 넓히며 전문가 길로 들어서
[파이낸셜뉴스] 열정 그리고 열성. 다른 말은 필요치 않았다. 차이커뮤니케이션에서 AE로 일하는 김희진 씨는 고등학교 시절 광고 분야를 알게 된 후 광고를 ‘파헤치며’ 지금까지 왔다. 그 시절 히트한 광고를 차이커뮤니케이션에서 리메이크할 때에는 ‘꿈을 이뤘다’라는 생각이, 광고주에게 감사패를 받을 때에는 ‘잘하고 있다’며 자부심이 생겼다는 그. 지금도 그는 광고가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다고 말한다.
<편집자 주> 파이낸셜뉴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영상 시리즈 [루틴]은 다양한 직군에서 근무하는 N년차 신입 사원&경력 사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직 종사자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모먼트는 물론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열정으로 만들어 온 스펙과 사소한 팁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루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희’으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차이커뮤니케이션 AE 김희진]
김: 희진 님 안녕하세요. 차이커뮤니케이션 AE로 일하고 계시는데요. 희진 님 팀을 특별하게 소개해 주셨네요. 희: 안녕하세요.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김희진 대리입니다. 캠페인부문의 브랜드 0본부 1국 1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은 ‘영원한’팀 이라고 불리는데요. ‘0’ 본부 ‘1’ 국 ‘1’ 팀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0본부의 슬로건 ‘We are 0’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김: AE는 멀티플레이어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기획부터 진행, 광고주 커뮤니케이션까지 다양한 일을 하실 텐데요. AE의 하루는 어떻게 돌아가나요?
희: 말씀해주신 대로 프로젝트를 위한 PT 제작, PT 참여, 수주 후 캠페인을 만들고 운영하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담당합니다. 운영하는 동안의 하루 일과를 말씀드리자면 출근길에 뉴스나 뉴스레터를 읽으며 캠페인을 운영하는 데 영향이 없을지 살펴보고요. 출근 후에는 메일과 메신저를 확인하며 협업하는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합니다. 광고주와 소통할 때도 있고요.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해요. 김: 첫 캠페인은 어땠나요? 광고주도 굉장히 만족했다고 들었어요. 희: 첫 캠페인을 진행한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라보에이치’라는 샴푸 브랜드였습니다. 당시 신생 브랜드였어요. '두피 스킨 케어'라는 새로운 개척점과 차별점을 바탕으로 ‘샴푸엔없지 라보에있지’ 캠페인을 전개했고, 운영 2년 만에 올리브영에서 샴푸 부문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어요. 광고주도 차이 운영 대행 종료 시점에 감사패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정말 기쁘고 뿌듯한 기억이에요.
김: 첫 직장 차이에서 다양한 일을 하셨네요. 차이에 한마디 해볼까요?
희: 면접 때 이사님께 “5년 다니겠다”고 외쳤어요. 친구들은 5년이 생각보다 길다고 말했는데요. 벌써 4년 차가 되어가네요. 0본부 가족 덕분입니다. 김: 앞으로는 몇 년 더 다니실 건가요? 희: 5년 더? 하하하. [Interview Chapter 2: 열정이 빛난다] 김: 고등학교 때부터 광고를 만들고 싶었고 인턴도 광고 회사에서만 하셨네요. 언제부터 광고를 좋아했나요?
희: 고등학교 시절 진로 적성 검사를 하니 적성 1위로 광고가 나왔어요. 파헤치는 동안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여러 분야를 접하고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도요.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당시 차두리 선수를 모델로 한 ‘간 때문이야’ 캠페인이 이슈였고 저도 면접이나 자소서에 늘 그 캠페인을 언급했거든요. 얼마 전 차이의 다른 팀에서 리메이크 영상을 찍었습니다. 제가 정말 꿈을 이뤘구나 실감했어요(웃음). 김: 광고학과를 준비한 과정은요? 희: 수시전형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했어요. 직무 적성 검사를 토대로 잡월드 체험이나 유사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관련 책도 많이 읽었고요. 면접 때도 ‘광고를 정말 사랑한다’라는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그간의 광고 연대기를 공부하고 광고학과 교수님과 수업, 동아리들까지 분석했어요. 김: 광고학과를 졸업한 이후에는 인턴을 하셨고요?
희: 저는 공모전보다 인턴 경험을 주로 쌓았습니다. 인턴 경험이 쌓일 때마다 광고라는 분야에 확신이 생겼어요. 요즘에는 인턴과 다른 형태이지만 현업을 체험할 수 있는 ‘부트캠프’가 성행이더라고요. 만약 광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면 내 역량과 적성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 많은 회사 중에 차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희: 어제의 트렌드가 오늘의 트렌드가 아닌 세상이잖아요. 중심에 디지털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 종합 광고대행사로 이런 변화를 최전방에서 대응하고 있어요.
김: 차이 면접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희: 면접 당시 이사님께서 “차이커뮤니케이션을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하셨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 망설였는데요. 어머니가 김장하던 모습이 떠올라 “김장 김치”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김치를 담는 것과 AE의 역할이 비슷하더라고요. 갖은 재료를 잘 버무리고 숙성을 잘해야 맛있는 김치가 탄생하니까요.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희진 님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인터뷰였습니다. 루틴도 열정적인가요? 희: 면접 전 면접장으로 예상되는 그림에 면접관이라고 할만한 인물들을 합성하고 바라보며 답변하는 연습을 했어요. 예상 질문에 즉흥적으로 대답하는 연습도요. 면접 2~3일 전에는 답변을 녹음하고 적정 시간에 답할 수 있도록 시간을 컨트롤했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